‘미(美)의 도시’ 대구가 화장품 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한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와 함께 2022년까지 5년간 ▦화장품 천연소재 표준화 지원 ▦스타 뷰티브랜드 육성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 ▦화장품 표시ㆍ광고 실증제 및 기능성 화장품 인정범위 확대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통한 판로개척 등 5개 사업에 137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화장품 천연소재 표준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 5개사를 선정해 천연자원을 활용한 화장품을 공동연구토록 한다. 우리나라는 화장품 원료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스타 뷰티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잠재력 있는 지역의 뷰티 브랜드 3개사를 선정해 전국구 파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전시회 참가 지원과 해외 규격 인증 컨설팅 등을 통한 수출 증대 및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화장품 효능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올해 6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통해 지역 화장품 기업 공동관 및 국내 MD 구매상담회를 유치하는 등 국내외 판로를 개척한다.
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375억 달러고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20억 달러다. 국산 화장품산업은 최근 5년간 연간 생산액이 13.9%씩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시는 K-뷰티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지역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역 화장품업체 11개사가 참여하는 수출협의회를 발족해 해외전시회에 참가시키는 등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베트남 스페인 태국 홍콩 등 7개국에서 열린 해외전시회에 대구지역 13개 화장품회사가 참가해 상담액 4,121만달러, 계약액 334만달러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는 대구가 세계적 화장품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강소형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대구의 혁신성장 선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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