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해양대ㆍYMCA
업무협약 체결 후 개소식
부산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백동근)은 지역 수영장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생존수영교육 거점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해양대 평생교육원, YMCA 시민안전본부와 함께 운영하는 이 센터는 ‘모든 아이들을 물로부터 안전하게’를 슬로건으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 올해는 56개교 3, 4학년 초등생 7,700여명이 참가한다.
이와 관련, 이들 기관은 19일 오후 3시 한국해양대에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거점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으로 YMCA 시민안전본부는 교육에 참가하는 모든 학교를 찾아가 2시간 동안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수상안전사고 예방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한국해양대 평생교육원은 학교별로 하루 4시간씩 이틀에 걸쳐 해양대 수영장에서 입수법, 물적응, 부력체험, 자기 및 타인구조법 등 체험중심 생존수영 실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서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사하ㆍ영도구 학교의 경우 다행복교육지구 사업과 연계, 서ㆍ중구 학교의 경우 자체적으로 모든 학교에 왕복 셔틀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참가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인명구조요원이나 수상구조사 국가자격교육 전문기관인 한국해양대와 YMCA가 인증하는 수료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송도해수욕장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카약, 고무보터, 모터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마린보이의 꿈! 중등 해양레포츠체험교육’을 지역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이 사업을 초등 생존수영과 연계, 관내 33개 중등생 4,500여명을 대상으로 7∼9월 중 송도해수욕장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10월엔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에서 카약, 타이어 끌기,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해양 철인3종 경기도 펼칠 예정이다.
백동근 교육장은 “초등 생존수영 거점지원센터와 중등 해양레포츠체험교육을 연계 운영,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상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학생들이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걸맞은 다양한 해양체험을 하면서 보다 진취적인 기상과 꿈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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