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를 대표하는 친환경 차량, 프리우스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
기분 좋게 서울을 떠난 강원도 고성과 안목해면을 시작으로 경북 울진의 망양정을 거쳐 전라남도의 담양, 충청남도의 외암 민속마을 그리고 경기도 시화의 공룡알화석지 등을 둘러보게 되었다.
첫 번째 일정인 고성을 뒤로 한 채 두 번째 목적지인 강원도 안목해변을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세 번째는 관동팔경 중 하나이자 탁 트인 시야와 쾌청한 바다를 볼 수 있는 경북 울진의 망양정 역시 둘러보고 전남 담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다섯 번째 일정, 전라남도 담양의 메타프로방스 마을과 충남의 외암 민속마을을 들렸다.
전날 울진에서 포항, 대구를 거쳐 도착한 담양의 아침이 밝았다.
숙소를 정리하고 퇴실을 한 후 주변의 모습을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담양 메타프로방스 마을의 가장 큰 매력, '코 앞의 담양 메타세퀘이아 랜드'의 존재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어느새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는데 담양은 바로 이 마테쉐콰이어 길과 프로방스 마일이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기자 역시 아침의 산책을 할 겸 메타쉐콰이어 길을 거닐 수 있었다. 이러면서 프로방스 마을의 카페와 식당 등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을 기다렸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담양의 이 메타쉐콰이어 길이 바로 옆에 큰 도로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길을 거닐 때에도 좌우로 지나는 대형 차량들의 소리에 편안한 산책에 방해가 되곤 했다.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메타 프로방스 마을
메타세콰이어 길의 산책을 끝낸 후 메타 프로방스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프로방스 마을의 가게나 카페, 혹은 오락 공간 등이 제대로 문을 연 상태는 아니었지만 둘러보며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사실 기자가 메타 프로방스 마을을 방문하기 전 주변의 환경이나 마을의 규모 정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더욱 궁금한 마음으로 마을을 둘러보게 되었다.
메타 프로방스 마을은 말 그대로 보는 즐거움과 다양함이 담겨 있는 공간이었다.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한 가득 몰려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말 그대로 셀카를 찍기 좋은 곳이 참 많아 보였다. 인근의 커플들이나 가족들이 나들이 나오기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메타 프로방스 마을에는 눈으로 보더라도 '맛집'으로 느껴질 식당이나 카페, 베이커리 등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덕분에 가볍게 나들이를 나와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메타 프로방스 마을은 현재도 계속 '설립 중'에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프리우스의 라인업
메타 프로방스 마을에는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프리우스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프리우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투어에 함께 한 프리우스가 기본형이라고 한다면 보다 작은 차체를 기반으로 하는 뛰어난 효율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3월 출시를 예고한 프리우스 C(일본명 아쿠아)가 있으며 그 이전에 등장한 왜건 타입으로 더 넓은 적재 공간을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뒷받침하는 프리우스 V 역시 고유한 매력을 자랑한다.
한편 지난 3세대 프리우스에서 처음 선보인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승한 프리우스 프라임 역시 존재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기존의 프리우스보다 개선된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서 더욱 뛰어난 주행 성능과 승차감 그리고 효율성을 자랑한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비싼 가격 정책으로 인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도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 프리우스
메타 프로방스 마을을 둘러본 후 곧바로 충남 외암의 민속마을을 향해 주행에 나섰다. 국도를 통해 한참을 달린 후 고속도로에 올라 약 190km를 달려야 하는 제법 장거리 일정이었다. 비 소식에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이자는 생각에 주행 템포를 조금 높여 달리게 되었다.
프리우스는 지금까지의 주행처럼 안정적인 승차감과 상황에 따라 충분한 출력을 전개하는 파워트레인의 궁합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뛰어난 효율성을 뽐내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기분 좋게 달려 나갔다.
그렇게 약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달린 후에 외암 민속마을에 닿을 수 있었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총 2시간 16분의 시간 동안 192.4km의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평균 속도와 EV 주행 비율은 각각 84km/h와 21%로 기록되었다.
이에 평균 연비는 3.9L/100km로 계측 되었으며 이를 환산하면 25.6km/L로 주행 템포를 끌어 올렸음에도 앞선 주행에 결코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확인한 후 차량을 세우고 민속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과거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외암 민속마을
외암 민속마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용인 민속촌이나 전주 한옥 마을, 혹은 제주의 민속촌 등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큰 민속만을은 아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전통적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느껴졌다. 민속마을 어귀부터 안 쪽에 자리한 상류층 주택, 일반 주택, 민속 놀이 체험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과거의 정취와 토속적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가볼만 한 곳'으로 여겨졌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프리우스
프리우스의 역사는 지난 1997년 12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토타입 등의 연구 끝에 등장한 초대 프리우스는 세단 형태로 등장했으나 현재의 프리우스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구성이나 형태를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대 프리우스는 이후 등장한 2세대 프리우스와 함께 1NZ-FXE 1.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1세대 프리우스와 유사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지만 차량 전반적인 효율성 및 상품성을 개선한 2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매끄러운 해치백 형태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한편 2009년 공개되어 국내에도 출시된 3세대 프리우스는 1.8L 가솔린 엔진을 더해 주행 성능과 효율성까지 개선했다.
이후 2015년 현재의 4세대 모델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파생 모델을 속속 데뷔히시켜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C 그리고 프리우스 V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프리우스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부족함을 채우고 앞으로 나설 프리우스
1997년 처음 등장한 프리우스는 혼다 인사이트와 친환경 차량의 아이콘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두 차량 모두 인상적인 데뷔였으나 결국 시장에서 선택 받았던 것은 프리우스였고, 프리우스는 이후 인사이트의 폐지 이후에도 꾸준한 발전을 이뤄내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프리우스지만 경쟁자의 추격, 경쟁력이 더욱 상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프리우스는 더욱 발전된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매력적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존재하는 만큼 5세대 프리우스가 어떤 만족감을 제시할지 기대해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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