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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두경민 “갓상범, 벤슨, 버튼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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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두경민 “갓상범, 벤슨, 버튼 감사해”

입력
2018.03.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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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두경민(왼쪽)과 KBL 김영기 총재(오른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원주 DB 두경민(27)이 2017-2018시즌을 빛낸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했다.

두경민은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모두가 우러러 보는 무대 위에 우뚝 섰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 받은 두경민은 "‘갓상범’이라고 불리는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또 제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준 로드 벤슨 선수에게 고맙다. 제가 MVP 못 받을 것 같다고 고민하고 있을 때 ‘네가 MVP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 준 벤슨 너무 고맙다. 디온테 버튼도 고맙다. 이 두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 중심에는 두경민이 있었다. 이상범 DB 감독은 시즌 개막 전 팀이 처음으로 다 모인 자리에서 에이스로 두경민을 점 찍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이 감독이 “이제 에이스 한 번 해볼 때 되지 않았느냐”고 한 말이 두경민을 자극했다. 2013년 DB 유니폼을 입고 5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비로소 정점에 섰다.

이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과 믿음 속에 두경민은 매 경기 전면에 나서 공격 기회를 잡고 코트를 펄펄 날았다. 그는 이번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 19초를 뛰며 16.45득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과 자유투 성공률은 각각 43%, 83.2%에 달했다.

DB 돌풍과 두경민을 MVP로 끌어올린 이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은 몸이 좋지 않아 불참해 이효상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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