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길지구 중앙근린공원 일대
60만㎡ 중 1단계 8만㎡ 개발
450억 투입 2021년 12월 완공
전남 광양시가 대규모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기본ㆍ실시계획을 세워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등 총 450억원이 투입된다.
광양 어린이테마파크 사업은 골약동 황길지구 중앙근린공원 일대 60만8,690㎡ 부지에 조성되며 1단계 사업으로 8만여㎡ 규모로 어린이의 꿈을 담은 공간, 가족과 함께하는 쉼터, 놀이와 배움이 있는 주제의 각종 시설을 갖춘다.
테마파크는 자연ㆍ철ㆍ빛을 기본 소재로 ▦철의 나라 ▦물의 나라 ▦상상 나라 ▦동화숲속 나라 ▦빛의 나라 등 5개 핵심 주제의 18개 콘텐츠로 채워진다. 철의 놀이터에는 철 박물관 등이 들어서며 빛의 놀이터는 예술과 창조의 세계를 과학과 기술을 접목시켜 신개념 놀이터를 조성한다. 자연놀이터에는 동물원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상상 놀이터는 E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EBS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테마파크를 구축하고 일반적인 교육 체험에서 벗어나 기초교육에 충실하면서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체험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어린이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되면 20년간 800억원의 부가가치와 3,000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공사 기간에도 고용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민ㆍ관 협력 어린이보육재단을 출범했으며 지난 1월에는 전남지역 처음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광양시 관계자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놀이와 배움이 함께하는 공간이 필요해 추진했다”며 “테마파크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인근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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