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선이 넷째 출산 이후 겪은 우울증을 고백했다.
김지선은 13일 밤 8시55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넷째를 낳고 나서 갑자기 일이 잘 풀렸다. 그러다 보니 잠을 잘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지선은 "아이돌 스케줄처럼 하루에 3시간 잤다. 애들을 터울 없이 낳다 보니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었는데 무리를 했다. 몸으로도 지쳐있고 잠도 못 자니까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운전을 하고 다니면 손이 떨렸다. 항상 드는 생각이 저 차를 받을까? 빨간 신호인데 직진을 할까? 안 좋은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때는 아이들이 깨어있는 시간에 자고 있으면 애들은 오랜만에 엄마를 보니까 자고 있는 나한테 매달리는 거다. 나는 새벽에 들어와서 잠이 든지 얼마 안 됐는데 애들이 오니까 얼마만에 보는 건데도 애들 안 데리고 가냐고 남편한테 소리를 질렀다. 어느 순간 내가 미쳤구나 싶었다"고 했다.
김지선은 "예뻐서 낳은 애들이고 넷째 모유수유를 끊을 때 그렇게 울던 내가 진짜 미쳤구나 싶었다. 애들이 하나도 안 보였다"며 울먹였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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