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지만(27ㆍ밀워키 브루어스)이 화끈한 역전 만루포로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6회초 만루홈런을 때렸다.
최지만은 5회 초 투수 주니어 게라 타석에 대타로 출전해 깔끔한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홈런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최지만은 말콤 컬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역전 포를 터트렸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8회 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간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냈다. 2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까지 올랐다.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운 밀워키는 다저스에 7-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에릭 테임즈, 라이언 브론과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고 있다.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최지만은 장타 능력을 앞세워 개막전 메이저리그 25인(액티브) 로스터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3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범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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