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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매 유창한 영어실력… “북한의 강력한 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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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매 유창한 영어실력… “북한의 강력한 신무기”

입력
2018.03.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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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조선중앙TV 캡처,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은(왼쪽)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조선중앙TV 캡처,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영어실력은 유창한 회화가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역시 김 위원장 못지 않은 영어실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의 영어실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상대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스위스 유학 경험 덕택에 김 위원장의 영어실력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통역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1대1로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협상 상대방의 태도와 즉흥적 분위기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친근감을 표시할 경우 예상 밖으로 호의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유학파인 김 부부장도 유창한 영어로 소통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정부 외교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김 부부장을 대미 특사로 워싱턴에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는데, 이는 김 부부장의 영어실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SCMP는 “김여정은 현재 북한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도 능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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