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 자궁경부암

입력
2018.03.12 17:00
24면
0 0

암은 대체로 미지의 영역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부인암인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원인이 명확히 파악됐다. 인유두종(人乳頭種)바이러스(HPV)가 발병 원인이다. 암이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이 어떻게 발병하나.

“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부인암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생률은 50대, 60대, 40대 순으로 높다.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은 HPV다. 이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100여종이 존재한다. 대부분 인체 면역기능에 의해 치유되며 성인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살면서 한번쯤 감염될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다.”

-주요 증상은.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다. 성관계 이후 혹은 비정기적인 질 출혈이 발생하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나 혈뇨가 나오고, 골반통과 요통, 다리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와 예방법은.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1기와 2기 초기는 광범위한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며, 2기말부터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려면 정기 검사가 필수다. 만 20세 여성은 국가암검진으로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학계에서는 1~3년 주기 검사를 추천하고 있다. 자궁경부세포검사, HPV검사를 함께 하면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HPV 감염여부와 별개로 흡연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암 진행을 돕고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에 오해가 많은데.

“콘돔 등 피임기구로 자궁경부암을 완벽하게 예방하지 못한다. 성관계뿐만 아니라 구강성교 등 다른 성적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서다. 피임기구를 사용하되 예방 백신 등 다른 예방법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

<도움말= 조한별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한별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한별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