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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두 달간 한반도 대전환… 여야ㆍ이념 초월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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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두 달간 한반도 대전환… 여야ㆍ이념 초월 힘 모으자"

입력
2018.03.12 1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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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ㆍ외교적 해법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며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며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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