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ㆍ광주 등 중남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4월 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3일에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대전 4도 등 0∼10도로 전날보다 4~6도 가량 오르고, 낮 최고기온은 13∼22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서울 17도를 비롯해 대전과 광주 등 중남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겠다. 이는 전날보다 1~3도, 평년보다는 5도 안팎으로 오른 수준으로 4월 중순의 날씨에 해당한다.
노유진 기상청 전문 예보분석관은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고,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잡는 ‘남고북저’의 기압배치가 이어지면서 온화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다”며 “14일까지는 기온이 더 오르다 15일과 16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12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서울, 부산, 울산, 전북 등에서 한 때 ‘매우 나쁨'(101㎍/㎥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 권역이 ‘보통’이지만 영남권 등 남동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아침에 농도가 다소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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