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학회, 세계녹내장주간 맞아 ‘녹내장 바로알기’ 캠페인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결손이 진행되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녹내장 형태인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증세가 거의 없다. 말기에 가서야 시야가 좁아지고 중심 시야만 남게 돼 시야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녹내장 환자수는 2011년 52만5,614명에서 2015년 76만7,34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녹내장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4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한국녹내장학회는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 또는 40세 이전이라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자, 고도근시 환자, 녹내장 가족력 등 녹내장 고위험군에 대해 녹내장 발생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기를 권했다.
국문석 한국녹내장학회장(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어 진단 기회를 놓치기 쉬운 만큼 녹내장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녹내장학회는 2018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녹내장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녹내장주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성인 실명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은 녹내장을 알리기 위해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해 매년 3월 둘째 주에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해당 기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학회 등의 주도로 다채로운 캠페인이 펼쳐져 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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