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얻으며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탬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를 달궜던 추신수는 최근 2경기에서는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89에서 0.350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1로 맞선 6회 초에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웠다.
텍사스는 1득점에 그쳤다. 다음타자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방향 타구를 잡은 에인절스 좌익수 저스틴 업턴이 3루로 송구, 2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잡혔고, 그 사이 3루 주자 크리스티안 로페스가 득점했다.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에인절스의 업턴은 6회 말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텍사스에 또 한 번 비수를 꽂았다.
2-4로 밀린 8회 초 1사 3루에서 추신수 타석이 돌아왔지만, 윌머 칼훈이 대타로 나섰다. 칼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다음 타자 데스틴 후드가 1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려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9회 초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3-4로 그대로 패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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