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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더블더블’ KB스타즈, PO 1차전 기선제압

입력
2018.03.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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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지수(KB스타즈)가 점프슛을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지수(KB스타즈)가 점프슛을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청주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5-57로 대파했다.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7.8%에 이른다.

KB스타즈의 박지수는 16득점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밖에 다미리스 단타스(19점 6리바운드), 강아정(16점), 모니크 커리(13득점) 등 주전 대부분의 고른 활약으로 낙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2위 KB스타즈(27승8패)와 3위 신한은행(17승18패)의 전력 차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KB스타즈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단타스와 박지수, 강아정의 맹공으로 연속 10점을 몰아치는 등 1쿼터를 25-12로 크게 앞섰다. 전반을 35-23으로 마친 KB스타즈는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3쿼터 커리의 3점슛을 앞세워 46-25, 21점 차를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이후에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 종료 3분 전 두 팀의 점수 차는 무려 23점이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컸고, 경기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장소를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17일부터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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