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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3연승으로 '유종의 미', V리그 남자부 PO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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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3연승으로 '유종의 미', V리그 남자부 PO 대진표 완성

입력
2018.03.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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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배구단/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일찌감치 ‘봄 배구’가 좌절된 우리카드가 3연승을 달리며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남자부 플레이오프 대진표도 완성됐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6-24, 25-8)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주축 선수가 빠진 대한항공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봄 배구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6위(14승 22패ㆍ 승점 46)로 올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신예 한성정(22)이 19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2년 전 똑같이 1순위로 입단한 나경복(24)이 13점으로 나란히 선전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그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코트로 내보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끌려갔지만 나경복을 앞세워 5연속 득점에 성공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포인트를 놔두고는 한성정이 깔끔한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를 듀스 끝에 힘겹게 이긴 우리카드는 마지막 3세트에서 대한항공에 한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며 25-8 완승을 거머쥐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세트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모처럼 우리카드 김상우(45) 감독을 웃게 했다.

한편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2년 간 활약한 특급 외국인 선수 크리스타인 파다르(22ㆍ헝가리)에게는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년이다. 파다르는 우리카드에서 2시즌을 뛰면서 원소속 구단 재계약 우선권이 사라졌다. 만약 다음 시즌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를 결정하면 7개 구단이 모두 파다르를 선택할 수 있다. 파다르는 거취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정규 시즌 3위(22승 14패ㆍ승점 61)가 확정됐다. 오는 13일 2위 삼성화재가 한국전력과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더라도 순위는 변동 없다. 정규시즌 2위 팀은 플레이오프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이 있기에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3판 2선승제 플레이오프서 두 번을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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