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미투(#Me Too)나 위드유(#With Youㆍ미투 피해자를 지지한다는 뜻)를 응원하는 일반 시민들의 메시지를 모아 힙합 음원을 제작하기로 했다.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과 함께 하는 성평등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위드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캠페인은 민간에서 이미 확산되고 있는 위드유 운동의 동참인 동시에, 최근 우리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뿌리 깊은 성차별 구조를 개선하고 성평등하고 민주적 사회로 나아가는 데 모두 함께 힘을 모아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켐페인은 ▦정부부터 #위드유 ▦문화개선 #위드유 ▦모두 함께 #위드유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정부부터 #위드유’는 성희롱ㆍ성폭력 피해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의 피해자 지원과 보호 제도를 적극 안내하는 캠페인이다. 정부는 현재 성희롱ㆍ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 공공부문 특별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 법률 구조 지원 사업도 벌인다.
‘문화개선 #위드유’는 고질적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화를 타파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문화ㆍ교육 분야 켐페인이다. 여성가족부 홈페이지(http://www.mogef.go.kr/)를 통해 지난 8일부터 중 국민 제안 참여 이벤트를 실시 중이며, 이벤트 결과를 활용해 성희롱ㆍ성폭력 예방을 위한 행동 가이드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이벤트는 ‘당신의 위드유 다짐을 보여주세요’를 주제로 해서 일반 시민들이 ‘성희롱ㆍ성폭력 근절을 위한 제안’ ‘우리 사회 문화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나의 다짐’ 등을 올릴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아울러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이 참여하는 성평등 가치 확산 캠페인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모두 함께 #위드유’의 일환으로 일반인들이 다음카카오 ‘브런치’에 위드유 메시지를 남기는 사업을 이달 중 실시한다. 이렇게 모은 메시지를 가사에 담아 전문 래퍼가 부르는 힙합 음원을 오는 7월까지 만들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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