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공개한 인도 진출 20주년 영상
“가족애 담아 이용자 공감 이끌어 내”
LG전자는 인도 시장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이 구글의 ‘세계 여성의 날’ 광고 캠페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행사의 일환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광고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화제가 된 영상이 선정된다. LG전자의 영상은 지난해 5월 처음 공개된 후 4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500만건, 5개월 만에 1억건을 돌파했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소녀가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별에 있다고 믿는 소녀는 우주비행사를 꿈꾸게 됐고,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TV를 팔아 딸의 꿈을 돕는다. 결국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룬 딸은 어머니에게 LG 올레드 TV를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 측은 “영상이 담은 가족애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영상 기획 단계부터 인도법인이 소비자들의 삶과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특화제품을 출시하고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 부사장은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현지화 전략을 지속 전개해 국민 브랜드의 입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