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욱 단장(왼쪽), 박병호(오른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프로야구 넥센 구단이 박병호(32)에 밀착해 기사마다 비하 발언을 일삼은 대표 악플러를 고소할 전망이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 기사마다 악플을 다는 네티즌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 여부를 준비하고 있다. 박병호 악플러에 대한 자료는 계속해서 축적을 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악플러는 국민거품 박병호 일명 국거박으로 활동하는 한 누리꾼이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전 넥센 유니폼을 입고 홈런왕을 달성하던 시절에도 그의 실력을 비하하며 '박풍기(박병호+선풍기)', '목런(목동+홈런) 전용 슬러거' 등 갖가지 폄하 말들을 만들어 냈다. 심지어는 박병호의 가족들을 거론하는 등 인신 공격을 일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병호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 뒤에도 시차를 떠나 밤낮없이 악플을 다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그는 박병호의 실력을 거품이라 논했고 박병호가 마이너로 강등되자 국가박의 선견지명이 맞았다는 말들과 함께 인지도가 더 높아지기도 했다. 국거박을 추종하는 일부 팬들까지 생긴 기현상도 나타났다. 그 동안 박병호가 국거박의 활동에 대해 웃어넘겼지면 국내 복귀로 본격적인 고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박병호는 2019년까지 잔여 계약과 연봉을 포기하고 지난해 11월 넥센과 총 15억원 조건에 합의하며 국내 복귀를 택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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