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인간문화재급 '유면조'로 변신해 웃음을 책임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랜선친구들의 미션을 수행하며 아바타 봄나들이를 즐기는 특집 '보고 싶다 친구야!'로 꾸며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8.8%, 1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랜선MC계 유재석'으로 활약을 펼친 남창희가 센터로 나선 마지막 단체 클로징 인사 장면은 13.8%로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SNS 메신저 채팅방에 모인 김제동, 지상렬, 김민종, 김종민, 박나래, 남창희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랜선친구로 소환된 이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대표 절친들로, 멤버들의 특별한 봄나들이를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첫 번째 봄나들이 미션은 랜선친구들이 보고 싶은 스타일에 맞춰 동대문에서 봄옷 쇼핑을 하는 것이었다. 유재석은 농민의 날 스타일, 조세호는 황진이, 하하는 건달, 남은 멤버들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씨름부로 변신했다. 유재석은 가발과 얼굴 낙서를 통해 화가 난 인면조를 떠오르게 만드는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멤버들은 절친들의 두 번째 미션인 호텔 딸기 뷔페를 찾아 식사를 즐겼다. 이들은 봄 제철 과일인 딸기로 만든 디저트가 가득한 호텔 뷔페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셀카 인증샷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배를 두둑하게 채운 멤버들의 다음 미션은 씨름 대결과 월미도 디스코팡팡 타기였다. 아직 한겨울의 추위가 가시지 않는 날씨에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얼어붙은 모래 위에서 박명수, 정준하, 양세형은 씨름 대결을 펼쳤고, 양세형이 꼬마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춤판을 열었다. 조세호의 노래에 맞춘 유재석의 '유면조' 춤사위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월미도 디스코팡팡을 탄 멤버들은 추위와 공포에 맞섰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랜선친구들의 미션에 잔뜩 독이 오른 멤버들은 지상렬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폭발시켰고, 그의 집에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지상렬은 하루 종일 고생한 멤버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여기에 김제동과 남창희까지 합류하며 오프라인 만남이 이뤄졌다. 채팅방에서 '랜선계 유재석'으로 남다른 재능을 보인 남창희는 유재석의 코치를 받아 오프라인 진행까지 맡게 됐다.
남창희는 멤버들의 친구들이 실제로 보고 싶은 진짜 미션들을 공개했다. 지상렬은 박명수에게 스카이다이빙을, 김민종은 정준하에게 등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김제동은 유재석에게 본인들의 가족을 만나줄 것을, 김종민은 하하에게 건강 검진을, 남창희는 조세호에게 템플스테이와 묵언수행을, 박나래는 양세형에게 자신의 할머니집을 방문할 것을 부탁했다. 남창희는 LP판 뽑기 게임을 통해 한 명만 미션을 수행하자고 제안했고, 결국 박명수가 당첨됐다. 남창희는 박명수의 스카이다이빙 도전 현장에 나가 이원생중계를 하겠다고 약속해 실제로 박명수가 미션을 수행할지 기대를 더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국가대표 컬링팀과의 만남이 예고됐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알까기, 컬링 대결까지 예고하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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