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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로 찾은 제주도 쉼터 – 커피가게 쉬고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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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로 찾은 제주도 쉼터 – 커피가게 쉬고가게

입력
2018.03.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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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다. 덕분에 해마다 계절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한다. 덕분에 제주도는 카페나 박물관, 테마 스토어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기차를 타고 다니게 되면 아무래도 주행 거리를 고려하게 되고 또 충전 등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가장 권하고 싶은 카페가 있다면 바로 표선에 위치한 ‘커피가게 쉬고가게’다.

제주도 서남쪽에 위치한 커피가게 쉬고가게

이번 주행의 목적지는 바로 ‘표선 해수욕장’이다. 제주도를 기준으로 서남쪽에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사실 소규모의 관람객들이 아주 많이 찾는 장소는 아니지만 제주민속촌이 있기 때문에 단체 관람객들이 제법 많이 찾는 장소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한다면 공항에서 빠져 나와 오라로와 연북로를 거쳐 번영로를 한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 지도 상으로 본다면 97번 도로를 장시간 타게 된다. 주행 거리는 약 45km, 주행 시간은 1시간 15분 가량이다.

참고로 기자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함덕, 김녕, 세화, 성산 등을 거치는 해안도로를 달리며 가는 것도 권한다. 이렇게 달리게 된다면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세 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구간이니 혹 해안도로를 달릴 생각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문이나 서귀포 쪽에서 표선을 가게 된다면 가는 길은 상당히 간결하다. 말 그대로 동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지도 상에서는 1132번 도로, 즉 일주동로를 타고 동쪽으로 20~30분 정도 달리며 표선이 코 앞에 있다.

참고로 내비게이션 상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93’으로 검색하면 된다.

표선 해수욕장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

커피가게 쉬고가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카페 바로 옆 전기차 충전소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표선 해수욕장 주차장에 위치한 것인데 그 옆이 바로 커피가게 쉬고가게인 것이다.

참고로 표선 해수욕장의 전기차 충전소에는 총 4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마련되어 있으며 차데모, AC3 상, DC 콤보 규격의 급속 충전기가 마련되어 커피를 마시는 사이 충분한 충전이 가능하다. 롯데렌터카에서 빌린 쉐보레 볼트 EV에 충전을 걸고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60kWh 규격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 EV는 약 한 시간의 급속 충전으로 80%를 충전할 수 있다.

숙박과 카페가 공존한 커피가게 쉬고가게

원통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커피가게 쉬고가게는 카페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측에 문의해보니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제주를 찾은 이들에게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혹 제주를 방문하여 독특한 숙박을 고려한다면 이 곳을 찾는 것도 좋아 보인다.

 

커피가게 쉬고가게의 문을 열고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알록달록한 공간이 보인다. 제주도의 감성이 느껴지는 구성도 돋보이고 선명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요소들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워 보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다양한 메뉴가 돋보이는 곳

커피가게 쉬고가게에서 주문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다가서면 수 많은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커피 메뉴는 물론이고 제주에서 자란 과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도 함께 마련되어 제주의 느낌을 한껏 살리는 모습이다. 한편 피자와 허니 브레드, 그리고 조각 케이크도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카페라떼와 황금향 요거트

카페에 들린 기자는 차가운 겨울 바다의 바람에서 몸을 녹여줄 따듯하고 부드러운 카페라떼와 제주도에서 자란 황금향에 깔끔한 플레인 요거트를 곁들인 황금향 요거트를 주문했다.

먼저 따듯한 커피부터 마셔보았다. 깔끔한 잔에 담겨 나온 것도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카페라떼는 깔끔하고 사랑스러운 라떼 아트가 더해졌다. 물론 카페라떼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높았던 건 역시 황금향 요거트다. 신선하고 풍부한 향, 그리고 달달한 맛의 황금향이 깔끔한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어우러지며 건강한 느낌을 전한다. 일정의 여유가 있어 조금 더 앉아 있을 수 있었다면 다른 요거트 시리즈도 맛보고 싶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콘센트의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카페 내에는 많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콘센트의 수가 많지 않아서 혹 스마트폰이나 IT 기기를 충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주변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편하게 머무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카페라떼와 황금향 요거트를 맛본 후 다시 볼트 EV의 시동을 걸었다. 어느새 주행 거리가 대폭 늘어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시동을 걸고 카페 바로 근처의 표선항에 잠시 들러 제주의 바다와 함께 쉐보레 EV를 촬영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스티어링 휠을 돌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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