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이 5년… 세자매와 아빠 이야기
동행 (KBS1 낮 12.10)
저녁 8시 충북 청주의 한 빌라. 아빠가 “수서소~” 하고 아이들을 부르며 집으로 들어서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달려와 안기는 세자매가 있다. 첫째 수연이는 아빠를 전기장판 위에 끌어다 앉히고 아픈 무릎부터 주무른다. 둘째 서연이는 이가 안 좋은 아빠를 위해 진밥을 짓는다. 막내 소연이는 아빠 얼굴에 뽀뽀하기에 여념이 없다. 엄마가 집을 나간 뒤 넷이 똘똘 뭉쳐 살아온 지도 벌써 5년이다. 아빠는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안타깝고, 슬프다. 아빠 없인 못 사는 세자매와 아빠는 과연 서로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
‘발트해의 진주’ 라트비아를 찾아가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KBS1 오전 9.40)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을 구성하는 라트비아는 발트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아직은 조금 낯선 나라지만 가수 심수봉이 번안해 불러 유명해진 러시아의 민요 ‘백만송이 장미’의 작곡가 라인몬즈 파울스의 고향이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북유럽의 상업권을 지배하기 위해 중세시대 결성된 한자동맹의 중심 도시였다. 한때는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강성한 무역 중심지였지만 주변국들의 많은 침략을 받는 시련을 겪었다. 잦은 침략과 지배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킨 라트비아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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