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아침에는 ‘꽃샘추위’로 다소 쌀쌀하겠으나,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며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주엔 서울 등 수도권의 낮 기온이 15도 안팎을 나타내면서 완연한 봄이 찾아올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주말이자 토요일인 1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면서 “오전에는 전국의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남서풍이 유입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4도에서 영상4도로 출발해 낮 최고기온은 7~14도까지 오르겠다. 지역별로는 최고기온이 서울 9도, 광주ㆍ부산 13도, 대구 14도 등으로 전날(9일)보다 1~4도 가량 높겠다. 일요일인 11일에도 기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미세먼지도 비교적 잠잠해 나들이에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과 11일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영서ㆍ충청ㆍ전북은 10일 오전에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다. 그러나 대기정체가 오후에 풀리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상권을 기록하면서 봄이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일 14도, 13일 16도, 14일 17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도~14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주 후반에야 전국적으로 한차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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