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사회변화 힘 돼야”
채용비리ㆍ갑질 등도 조사
경기공공기관노동조합 총연맹은 소속 공공기관의 성폭력ㆍ성추행 실태 및 각종 ‘갑질’ 등에 대한 피해 사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경공노총은 이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설문 조사를 비롯해 소속 기관별 조합원 간담회 등을 통해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 이번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과 더불어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조직 운영 사례, 각종 채용비리, 상급 기관의 갑질 행태 등 폭넓은 항목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공노총은 이른 기간 내 실태조사를 완료해 각종 제도 개선 및 보완을 해당 기관 및 상급 기관인 경기도에 요구 할 예정이다.
경공노총 이기영 의장은 “미투 운동은 권력 뒤에 숨어 힘없는 보통 사람들의 기회를 빼앗고 선량한 사람들에 상처 입히는 근본적으로 갑질이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라면서 “공공기관부터 시작해 우리 사회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미투 운동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공노총은 2017년 9월 경기도내 출자출연 기관 및 공기업 중 노동조합이 있는 9개 기관이 연대해 만든 연합조직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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