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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소변ㆍ혈액 검사로 현명히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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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소변ㆍ혈액 검사로 현명히 예방

입력
2018.03.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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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등 가벼운 운동과 소금 줄인 식단 꾸려야

세계 콩팥의 날 포스터
세계 콩팥의 날 포스터

콩팥 기능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이라고 한다. 콩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고 생존율도 낮아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으로 콩팥 손상이 50% 이상 진행될 때 나타난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쉽게 피로함을 느끼며 발과 발목이 붓는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경환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나 중기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난다”며 “만성콩팥병의 주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만성콩팥병의 여부는 간단한 소변, 혈액 검사로도 확인 가능하다.

만성콩팥병의 대표적인 치료는 ‘투석(透析)’이다.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 치료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변화가 필요하다. 정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치료한다고 콩팥 기능이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기에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더 나빠지지 않도록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일상 속 만성콩팥병 치료는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위험질환(당뇨병, 고혈압 등) 관리와 함께 콩팥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과 식사조절이 필수적이다. 정 교수는 “짜게 먹으면 수분섭취가 자연히 늘어나는데, 만성콩팥병 환자는 수분과 염분 조절이 어려워 몸이 쉽게 붓는다”며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염분을 최소화한 식단을 꾸려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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