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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까지 넘어야 할 고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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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까지 넘어야 할 고비 많다”

입력
2018.03.08 16:4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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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제 한고비를 넘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틀 전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왔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 간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며 “그것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5~6일 방북을 마치고 돌아왔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 밤 늦게 워싱턴에 도착해 주요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정 실장은 출국 전 “(비핵화 방법 등) 아직은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는 않다”며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 등은 2박 4일 동안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중앙정보국 등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접견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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