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창업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기상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동네 슈퍼가 대형유통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역별 슈퍼조합을 중심으로 한 지역 체인화 사업도 본격화된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공단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상권과 업종에 대한 위협요인을 예보하는 ‘창업기상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이사장은 “서비스가 도입되면 창업과 운영, 폐업의 적정 시기를 고민하는 소상공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조직화와 협업화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지역별 체인화 사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동네 슈퍼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공단은 동네 슈퍼가 대형 유통사와의 경쟁에서도 자생할 수 있도록 조직화ㆍ협업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아울러 대규모 점포 규제, 카드 수수료 인하, 임차상인 보호 등 소상공인 현안에 대해 조사와 연구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온ㆍ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교육 확대, 아이디어만으로 제품 양산이 가능한 소공인 제조혁신센터 구축 등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지원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지난 2014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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