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제네바 모터쇼는 자동차 제조사가 없는 스위스에서 펼쳐지는 모터쇼지만 유럽의 중심과 같은 지리적 위치 등과 같은 여러 조건 덕에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18 제네바 모터쇼는 3월 8일부터 3월 18일까지 펼쳐지며 올해는 180여개 업체가 110대의 신 차량 등을 선보이며 유럽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런 와중 1,000마력을 손쉽게 돌파한 고출력 차량들이 모터쇼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이번 2018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한 '초'고출력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
애스턴 마틴 불칸 발키리 AMR 프로
애스턴 마틴의 하이퍼카 불칸 발키리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레드불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AM-RB 001' 컨셉의 양산 모델로 고성능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의 외형을 닮은 차체와 가벼운 차체 그리고 코스워스 사에서 공급하는 V12 6.5L 엔진으로 9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단 1년 사이에 애스턴 마틴은 불칸 발키리에 200마력을 더하게 되었고 그 결과 최고 출력 1,100마력의 애스턴 마틴 불칸 발키리 ARM 프로가 등장하게 되었다. 불칸 발키리 AMR 프로는 기존 V12 엔진에 강력한 전기모터를 더하고 트랙 위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에어로 파츠를 대거 장착했다.
이와 함께 카본 파이버, 폴리 카보네이트 등 경량 소재를 적극 적용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공조 시스템 등의 '주행과 상관 없는' 편의 사양을 제거하여 차량의 무게를 1톤 이하로 제한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애스턴 마틴은 불칸 발키리 AMR 프로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따고 밝혔으며 오는 2020년부터 고객 인도가 진행되며 단 25대가 생산된다.
젠보 TSR-S
덴마크의 하이퍼카 제조사, 젠보가 지난해 제네바에서 선보였던 TS1 GT에 뒤를 이어 올해도 강력한 하이퍼카를 선보이다. 이번에 공개된 TSR-S은 레이스카로 개발된 TSR의 일반 도로 주행 가능한 모델로서 'Street'을 의미하는 S를 이름에 더하게 되었다.
TSR-S는 일반 도로 주행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젠보와 TSR 고유의 강력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 받았으며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그대로 유지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리어 윙 스포일러의 경우에는 가변 시스템을 적용하여 고속 주행이나 코너 주행 상황에서의 최적의 다운포스를 형성한다.
젠보 TSR-S는 V8 5.7L 가솔린 엔진과 바이터보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1,177마력을 자랑하며 7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2.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주파할 수 있으며 단 6.8초 만에 200km/h까지도 도달이 가능하다. 평소에는 출력 제어 시스템으로 최대 출력을 700마력까지 끌어 내릴 수 있다.
테크룰즈 렌 RS
지난해 제네바에서 '렌 컨셉'을 발표한 중국의 전동화 슈퍼카 제조 브랜드 '테크룰즈'가 1년 만에 렌 컨셉을 계승한 고성능 트랙 머신, '렌 RS'를 공개했다. 렌 RS는 공기역학적이고 낮은 실루엣을 자랑하던 렌 컨셉의 디자인을 이어 받으면서도 트랙에서의 보다 강력한 다운포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 싱글 시터 타입을 차체를 수정했다.
렌 RS가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강력한 출력에 있다. TREV으로 명명되어 있는 테크룰즈의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탑재하여 1,285마력이라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는 터빈으로 전기를 발전시키고 이 전력으로 전기모터를 가동하는 것으로 터본 시스템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렌 RS는 정지 상태에서 단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30km/h에 이르게 되었다. 한편 80L의 디젤을 주입하고 배터리가 모두 충전되어 있을 때에는 최대 1,170km(NEDC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테크룰즈는 렌 RS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막 C_Two
EV 하이퍼카 'C_Two'가 2018 제네바 모터쇼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C_Two는 최고 출력 1888마력을 내는 강력한 모델로서 정지 상태에서 단 1.85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하고 최고 속도는 무려 412km/h에 이르는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리막이 공개한 C_Two는 고급스럽고 유려한 외관 아래 뛰어난 공기역학 개선을 위한 '에어로 플랩'을 적용하는 첨단의 기술을 과시했으며 실내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미래적인 감성이 담긴 디스플레이의 조화를 통해 우수함 만족감을 선사한다.
리막은 C_Two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고 총 15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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