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배현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6월 국회의원 재선거에 깜짝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8일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명확하게 드러낼 ‘테마 공천’을 당에서 준비 중”이라며 “배 아나운서가 그런 의미에서 최적의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연초부터 배 아나운서와 물밑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MBC 퇴사를 결심한 배 아나운서가 출마 쪽으로 기울면서 한국당 내부에서는 당세가 유리한 서울 송파을 전략공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MBC에 입사한 배 아나운서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했다. 그러나 김재철, 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경영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행보를 보여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다,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