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권 교체 이뤄 적폐 해소할 것”
당선되면 경기북부 분도 주민 투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6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전날 불거진 안희정 사태와 관련해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도지사 출마 배경과 관련, “그동안 경기도지사 자리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한 도구로 이용됐다”며 “경기도에서 정권교체를 이뤄 지역 적폐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정부의 통일경제특구 조성은 이중삼중으로 중첩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북한 개성 등을 연계한 통일경제특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그는 경기북부 10개 시ㆍ군을 경기도에서 따로 떼어 광역지자체로 만드는 분도 논의와 관련, “북부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경기도로부터 분리된 평화통일특별도로 우뚝 서도록 임기 중 주민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북부지역의 중첩된 규제를 완화한 뒤 분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안전 제대로 된 버스준공영제 실시, 남북 위주의 철도망을 동서로 확장하는 수도권 링(Ring) 철도망 구축, 4년간 1조원의 청년기금 조성 등 맞춤형 복지 확대, 도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지방정부 내 분권 실현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 측근인 이른바 '3철(전해철ㆍ이호철ㆍ양정철)' 중 한 명으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기도 8대 공약’을 만들기도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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