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로드 벤슨/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프로농구 다음 시즌부터는 키 200cm 넘는 외국인 빅맨이 사라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3기 제3차 이사회를 열어 "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 제도의 신장 기준을 장신 선수 200㎝ 이하, 단신 선수 186㎝ 이하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장신 선수의 키 제한이 없었고, 단신 선수만 193㎝ 이하여야 했다. 10개 구단은 모두 장신과 단신 선수 1명씩 기용할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의 신장 상한선을 둔 것은 2007-2008시즌까지였다. 이 조항은 2008-2009시즌부터 폐지된 뒤 10년 만에 부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에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키 200㎝를 넘는 로드 벤슨(206.7㎝), 데이비드 사이먼(203㎝), 버논 맥클린(202.7㎝) 등은 다음 시즌 국내 무대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반면 리카르도 라틀리프(199.2㎝), 애런 헤인즈(199㎝) 등은 계속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시즌까지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으나 2018-2019시즌부터는 자유 선발로 변경된다.
KBL은 "이번 신장 기준 적용으로 빠른 경기 속도를 통한 평균 득점 향상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며 국내 선수 출전 비중 확대를 위해 외국 선수 출전 쿼터를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L 플레이오프가 17일부터 시작된다.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시작으로 28일에는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가 열린다. 챔피언결정전은 4강 플레이오프 종료 시점에 따라 4월 7~9일 중 개막할 예정이다. 4강 플레이오프가 4일 이전에 끝나면 챔피언결정 1차전은 7일에, 또는 5일에 종료되면 8일, 6일에 끝나면 9일에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일요일 오후 6시로 확정했다.
시상식 항목 중 기존 '최우수선수(MVP)'는 '국내선수 MVP'로, '외국선수상'은 '외국선수 MVP'로 각각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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