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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기업 지주사 최초 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SK증권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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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기업 지주사 최초 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SK증권 지분 매각

입력
2018.03.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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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만들고, 주주친화경영 강화에 나선다.

SK㈜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총회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헌장 선포를 통해 주주들과의 소통확대를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이날 헌장을 통해 선임사외이사 제도와 주주소통위원 제도 신설도 밝혔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역할이다. 사외이사의 독립성 보장과 견제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SK㈜는 2016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만들어 지배구조 선진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선임사외이사제도 신설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주소통위원제도를 통해선 사외이사 중 1인이 주주소통위원을 맡아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와 권익 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SK 증권 매각 안건도 의결했다. SK㈜는 SK증권 보유 지분(10%)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J&W파트너스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격은 515억원이다.

앞서 SK㈜는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SK증권 지분 10%를 60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으나 금융당국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케이프컨소시엄은 SK증권 인수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2년 가까이 진행된 SK증권 지분 매각 절차는 J&W파트너스에 대한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끝나면 마무리된다. SK증권은 1955년 설립된 신우증권을 토대로 동방증권, 서울투자금융, 태평양증권 등으로 이름을 바꿔 1992년 선경그룹(현 SK그룹)에 편입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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