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폐업 공장 DB화 기업유치 활용
충남 당진시가 무분별한 난개발 예방을 위해 관내 폐업 공장의 재활용에 나섰다.
5일 당진시에 따르면 오는 4월까지 개별입지 폐업 공장 실태를 파악, 소유주 동의를 거쳐 매매와 임대를 원하는 기업에 소개해 기업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수출입이 편리한 34선석 규모의 당진항과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완료 등 기업 입지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1월 현재 등록 및 설립승인 기업이 1,000여 곳에 이르고 매년 평균 100개 기업이 공장설립 승인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별입지 공장 건설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마찰과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폐업 공장부지의 신규 이전 희망기업 재활용을 통해 또 다른 개별입지 개발을 줄여 난 개발을 막기로 했다.
폐업공장을 활용하면 신규 개별입지 공장 설립 시 승인 받아야 하는 농ㆍ산지전용허가 등 각종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에 초기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소유주는 시설을 방치하지 않고 임대를 주거나 매매를 하면 임대료 등의 수익을 얻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폐업 공장 78곳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 난개발 예방과 공장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과의 마찰 등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폐업 공장의 매매나 임대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당진시청 기업지원과(041)350~4064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지조사를 진행해 자료수집과 관리카드를 작성해 5월 중 시 홈페이지에 재활용 가능한 폐업공장 현황을 게시할 계획”이라며 “폐업 공장 활성화와 난개발 방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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