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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한재영 “피해자에게 사과, 반성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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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한재영 “피해자에게 사과, 반성하며 살겠다”

입력
2018.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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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재영.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한재영.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투(#MeTooㆍ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한재영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한재영은 과거 극단 신화에 몸담고 있던 시절 후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재영은 소속사 샘컴퍼니를 통해 “그분(피해자)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받아들였고 용서를 구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5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한재영은 영화 ‘대립군’(2017) ‘재심’(2017) ‘검사외전’(2016) ‘강남 1970’(2015)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다.

앞서 4일 연극배우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 신화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당시 극단 선배였던 한재영을 함께 거론했다. 극단 대표에게 당한 성추행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실을 한재영에게 토로한 자리에서 한재영에게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게시글이 보도된 다음날 A씨는 “5일 6시경 한재영과 1시간가량 통화를 하며 제가 아팠던 것 얘기하며 울었고, 한재영도 울며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며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행동할 일 없다고 직접 얘기했다”면서 한재영을 용서했다. 아울러 A씨는 아직 묵묵부답인 극단 대표에게 분노하며 성추행 사실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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