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와 이상민이 어머니들과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전국 기준 평균 시청률 17.9%로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까지 전 채널을 통틀어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미우새'에는 빅뱅 승리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90년생으로 박수홍 엄마 지인숙 여사와 네 바퀴 띠동갑 말띠인 승리는 역대 게스트 중 최연소였다. 박수홍 엄마와 김건모 엄마가 자신을 전혀 모르자 승리는 "오늘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승리는 어머니들에게 사업을 하는 이유를 말할 때는 똘똘하게, 사생활을 털어놓을 때는 막내아들처럼 이야기하며 어머니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클럽에 거부감을 느끼는 어머니들을 향해 "유흥을 즐기려고 만든 건 아니고 사람을 만나는 장이다. 만남의 광장같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사람들을 알아가게 되는 장소다"며 청산유수로 말을 쏟아냈다.
승리의 말재주에 가장 완고한 캐릭터인 김건모 엄마 이선미 여사마저 "우리가 새로운 걸 많이 배우겠다", "승리 씨가 나오니까 우리가 저 세대를 배운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상민 역시 어머니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간 각종 살림 노하우로 시선을 사로잡아왔던 이상민은 독립 초보 김종국을 만나 살림 장만을 도왔다. '궁상민'과 '짠종국'이 만나자 자연스레 할인 매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이상민은 가구 매장에서 손의 감촉으로 가죽을 판별하는 법부터 최신 가구의 할인가 시세와 디자인까지 안내했다. 하지만 김종국이 블랙을 고집하는 바람에 소파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다음으로 접시 매장을 찾은 이상민은 손을 대고 형광등에 비춰보라며 좋은 접시 고르는 방법을 설파했다. 어머니들도 여태 몰랐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싸고 안 깨지는 게 좋다며 검정 플라스틱 그릇을 고집해 앞으로의 험난한 '미우새' 길을 예상케 했다. 해당 장면은 분당 시청률 23.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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