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드러머 남궁연(51)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또 제기됐다. 4번째 고발이다.
4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여성 D씨는 2006년 친분이 있던 남궁연으로부터 공연에 필요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위해 여성 신체 사진이 필요하니 D씨의 누드 사진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D씨는 처음엔 다른 사람의 누드 사진을 구해 보내줬지만 남궁연은 계속 D씨 본인의 사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8시 뉴스’에 따르면 D씨는 “그 당시에는 (남궁연이) 정말 힘이 있던 사람이고, 이게 거절을 할 수도 없었다”며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서 성 노리개로 이용을 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밝혔다. 남궁연 측 변호사는 D씨에게 모델료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국악인 A씨가 지난해 10월 남궁연으로부터 공연 영상 그래픽에 쓸 거라며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고 최근 폭로한 내용을 보고 자신이 겪은 일과 너무 비슷해 놀랐다고 했다. D씨는 남궁연이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폭로를 결심했다고도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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