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왼쪽), 위성우 감독/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31)이 첫 우승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8-50으로 완파하고 1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 에이전트(FA)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정은은 우승 세리머니 중 눈물을 쏟아내며 기쁨을 드러냈다.
'무관의 제왕'의 아쉬움을 털어낸 생애 첫 우승이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KEB하나은행 간판 스타로 활약한 그는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새 팀에서 맞은 첫 시즌부터 우승을 달성하면서 김정은도 '한풀이'를 했다.
김정은은 이날도 19점 7리바운드를 거두며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그는 "승부처가 될 수 있는 KB스타즈와 경기에서 마지막에 실책을 하면서 마음이 무겁고 압박감이 심했다. 우승을 확정돼 기쁘기도 하지만, 안도감이 더 컸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리그 35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를 못 뛰었다. 90% 이상은 이룬 것 같아서 오늘 만큼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통합 6연패에 도전한다. 팀의 기둥인 김정은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하다. 김정은은 "(챔프전 상대로) 누가 올라오든 준비를 잘해서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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