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가운데) 아산 우리은행 감독/사진=KW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제 다음 준비를 해야 한다."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 리그 6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8-50으로 이겼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누구도 우리은행을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통합우승 5연패에 이어 정규리그 6연패까지 달성했다. 지난 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우승컵을 놓고 2위 청주 KB스타즈와 경쟁했다. 그래도 우승은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빨리 끝을 내길 바랐는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며 "35경기째에 우승을 한 것은 처음이라 힘든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한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3위 인천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의 승자와 챔프전을 치른다. 이제는 통합 6연패를 정조준한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해 6연패를 달성하면 신한은행(2007년 겨울리그~2011-2012시즌)의 최다 연속 통합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위 감독은 "힘든 선수들은 조금 쉬어야 한다. 챔프전은 단기전이다 보니 뛰어야 할 인원수나 타이밍이 짧기 때문에 식스맨 역할이 중요하다. 식스맨들의 경기 감각을 어떻게 조절할 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긴장감은 놓지 않는다. 위성우 감독은 "여전히 시즌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승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챔프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새로운 긴장감을 가지려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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