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아이콘이 '인기가요'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4일 오후 12시 10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레드벨벳, 모모랜드를 꺾고 1위 자리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콘은 "이렇게큰상주셔서 감사드린다. 초심 잃지 않는 아이콘 되겠다"라고 1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5일 새로운 노래가 나온다. 이 노래로 새롭게 찾아뵙겠다"라며 "허허벌판을 자유롭게 뛰어노는 고라니처럼 자유로움을 잃지 않겠다. 아이코닉(아이콘 팬클럽)과 양현석 대표님께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세 개의 컴백 무대가 펼쳐졌다. 포문은 SF9이 열었다. 이들은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로 잔잔한 감성을 자랑한 뒤 '맘마미아(MAMMA MIA)'로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꿈꾸는 마음으로'로 컴백한 우주소녀는 몽환적인 마법 소녀로 변신했다. 이들은 "꿈꾸는 대로 다 이뤄질 거야"를 반복하며 카리스마 넘치며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했다.
인피니트 김성규는 솔로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첫 번째 무대는 '천사의 도시'였다. 그는 마이크 앞에 서서 눈을 지긋이 감은 채 노랫말을 읊었다. 김성규의 잔잔한 감성이 '인기가요'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다음 무대는 '트루 러브(True Love)'였다. 김성규는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을 자랑, 애틋하면서도 웅장한 곡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VAV는 세련되고 시크한 음악 색깔이 돋보이는 '스포트라이트'를 노래했다. 위키미키는 '라라라'를 통해 통통 튀는 틴크러쉬 에너지를, 구구단과 CLC는 각각 '더 부츠'와 '블랙 드레스'로 걸크러시 느낌을 연출했다.
NCT U는 '보스', '베이비 돈 스탑(Baby Don't Stop)' 두 개의 무대를 공개했다. 이들은 '보스'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보컬, 랩, 춤을 선보였다. 이어 태용과 텐은 '베이비 돈 스탑'으로 부드러운 춤선을 뽐냈다.
이어 아이콘은 음원 차트 정상 자리를 휩쓸고 있는 '사랑을 했다'로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다. 하얀색, 하늘색 의상을 갖춰 입은 이들은 가사의 잔잔하고 아련한 느낌을 배가했다. 마지막으로 양요섭은 '네가 없는 곳' 무대를 꾸몄다. '네가 없는 곳'은 그의 성숙한 보컬과 감성을 자극하는 슬픈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지는 미디엄 템포 리듬의 R&B 댄스곡이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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