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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강원도 한파에 카오스 직면 "이거 무서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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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강원도 한파에 카오스 직면 "이거 무서운 게임"

입력
2018.03.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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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 게임을 하다 패닉에 빠졌다. KBS2 '1박 2일'
'1박2일'에 게임을 하다 패닉에 빠졌다. KBS2 '1박 2일'

양말을 걸기 위한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오는 4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강원도 인제군 연가리에서 펼쳐진 '2018 인제 동계 야생 캠프' 2탄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바지를 종아리까지 걷은 뒤 수줍게 발목을 드러내고 있다. 이후 발가락에 양말을 끼운 뒤 한 마리 학처럼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제작진은 "야생에서 제대로 한 번 밤을 불사르자"라는 말과 함께 멤버들에게 제1회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데프콘이 발가락 투혼을 펼쳤던 '플라잉 삭스' 대결을 제안했다. '젖은 양말을 발가락에 끼워서 빨랫줄에 던지면 끝'이라는 순수한 1차원적인 생각과 달리 데프콘이 만든 게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코 끝을 얼얼하게 하는 강원도의 매서운 날씨에 수건과 양말은 물론 대야에 담긴 물까지 꽁꽁 얼어버렸다. 차태현은 "이거 무서운 게임 아니냐?"라며 놀라워했다. 스태프들 또한 양말까지 얼어버린 뜻하지 않은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샤브샤브처럼 살포시 담가"라는 윤시윤 표 발가락 스킬을 전수받은 차태현이 빨랫줄을 향해 양말을 던지는 것도 잠시 "발가락이 안 벌어져"라며 위급 상황에 직면해 말을 잇지 못한 채 당황했다.

기세 등등했던 김준호는 "발가락에 (양말이) 붙었어"라는 말과 동시에 발가락에서 양말이 떨어지지 않는 경험을 맛봤다. 김종민은 "사실 동구의 구는 발 구"라는 우스갯소리를 끊임없이 내뱉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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