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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알파인스키는 장애등급 감안해 순위 결정… 컬링엔 女선수 꼭 있어야

입력
2018.03.03 04:4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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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발대식에서 휠체어 컬링 리드 포지션 방민자(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발대식에서 휠체어 컬링 리드 포지션 방민자(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6개 종목에서 80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4개 설상 종목과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2개 빙상 종목으로 진행된다. 80개의 금메달 중 78개가 설상 종목에 집중돼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설상 종목은 평창에서, 빙상 종목은 강릉에서 열린다.

알파인스키

첫 동계패럴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오랜 전통의 경기로, 2차 세계대전 직후 하반신 장애인들이 목발을 이용해 활강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일반 알파인스키와 같이 속도 종목(활강ㆍ슈퍼대회전)과 기술 종목(회전ㆍ대회전), 그리고 슈퍼복합까지 남녀 각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종목별로 장애 형태에 따라 3가지 부문(시각장애ㆍ입식ㆍ좌식)으로 세분화 돼 총 30개 금메달이 쏟아진다. 무조건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다고 승자가 되는 건 아니다. 결승선 통과 기록에 선수의 장애등급별 가중치를 곱해 최종 기록을 산출한 뒤 순위를 가린다. 시각 장애 선수는 경로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와 함께 출발한다.

스노보드

소치대회 시범 종목을 거쳐 이번 대회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는 장애 유형에 따라 상지장애(SB-UL)와 하지장애(SBLL-1, SBLL-2)로 나뉘어 진행된다. 남녀 각 뱅크드 슬라롬과 스노보드 크로스 등 2개 종목에 10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뱅크드 슬라롬은 스노보드를 타는 회전 경기다. 코스의 기문을 회전해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3번 주행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일반 경기와 같이 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지형지물(언덕, 급회전, 점프 등)을 지나 결승선을 통과하는 속도 경기다. 예선에선 선수 혼자 단독 주행해 2번의 주행 기록 중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장애 등급은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선에선 예선 기록에 따라 2명씩 함께 출발해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다음 결선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방식이어서 박진감을 더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설원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다. 남녀 각 단거리(1.1㎞, 1.5㎞)ㆍ중거리(5~10㎞)ㆍ장거리(12~20㎞)에 장애 형태에 따라 3가지(시각장애ㆍ입식ㆍ좌식) 형태로 세분화되고 혼성 계주와 오픈 계주까지 모두 21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역시 시각 장애 선수는 가이드와 함께 달리는데, 가이드는 선수와 함께 스키를 타며 동행한다. 다만 가이드는 홀딩 존 이외의 구역에서 선수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도울 수 없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총을 등에 멘 채로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한 뒤 사격장에 가서 사격하는 경기다. 모든 경기는 단체 경기 없이 개인 경기로만 진행하는데 남녀 거리 및 장애등급별로 18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일반 경기와 마찬가지로, 사격에서 과녁을 맞추지 못하면 150m 벌칙 코스를 주행(중ㆍ단거리 종목)하거나 개인 기록에서 벌칙 시간을 부과(장거리)받는다. 단, 좌식 종목은 벌칙 코스가 100m로 짧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원래 명칭은 썰매란 뜻이 포함된 ‘아이스슬레지하키’였으나 2016년 11월 ‘장애인 아이스하키’로 명칭이 바뀌었다. 남녀 구분 없이 하지 장애가 있는 선수면 누구나 경기에 참여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선수들은 스케이트 대신 이중 날을 단 썰매를 타고 빙판을 달린다. 이중 날 사이로 퍽이 통과할 수 있다. 선수들은 또 2개의 스틱을 사용하는데 스틱의 한쪽 끝에는 썰매를 지치기 위한 스파이크가, 다른 한쪽에는 슈팅을 위한 블레이드가 달려있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팀 엔트리는 골리(골키퍼) 포함해 15명이며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는 6명이다. 1피리어드 15분씩 3피리어드가 진행된다. 피리어드 간에는 15분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휠체어 컬링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성별에 상관없이 5명이 한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는데 여성은 꼭 한 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한 경기는 8엔드(일반 경기는 10엔드)이며, 선수가 스톤을 투구할 때 휠체어가 흔들리지 않도록 같은 팀 선수가 뒤에서 휠체어를 잡아줄 수 있다. 투구하는 선수의 발은 빙판에 닿지 않도록 휠체어 위에 있어야 한다. 투구할 때는 팔이나 손 외에도 딜리버리 스틱이라 불리는 막대기를 이용해도 된다. 다만 스위핑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일반 컬링과 크게 다른 점이다.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빙판 위 빠른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생긴 규정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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