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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패럴림픽은 군인 재활치료 경기서 유래

입력
2018.03.03 04:4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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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국제 대회로 발전

한국 92년 알베르빌 첫 참가

평창동계패럴림픽엠블럼. 대회 홈페이지
평창동계패럴림픽엠블럼. 대회 홈페이지

패럴림픽이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4년 단위로 개최하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경기 대회다. 처음에는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을 조합해 패럴림픽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후에는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됐고, 이후에는 ‘동등하다(Parallel)’로 의미가 변화돼 사용하고 있다.

1948년 영국 척추상해센터가 런던에서 ‘국제 스토크 맨더빌 경기 대회’를 개최한 것이 시초다. 당시 2차 세계 대전 중 하반신 마비 등 신체장애를 겪게 된 군인들의 재활 치료를 위한 것이었다. 첫 대회에는 영국 군인 26명이 참석했지만 1952년에 네덜란드 양궁팀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국제 대회로 발전해 매년 7월 런던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1960년 로마에서 제1회 패럴림픽대회가 열린 이후 4년 마다 하계 올림픽과 함께 개최됐다.

동계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 외른셸스비크에서 처음 개최됐다. 하계패럴림픽은 올림픽 개최국가에서 함께 개최됐지만, 동계대회는 참가국ㆍ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국과는 별도로 스웨덴, 노르웨이(2회 대회) 오스트리아(3, 4회 대회) 등 유럽에서 열렸다. 그러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는 동계올림픽 개최국에서 함께 개최하도록 정착돼 1998년 나가노(일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2010년 밴쿠버(캐나다) 등 비유럽국가에서도 동계패럴림픽을 개최한다.

2014년 소치대회까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으로 운영됐다. 평창대회부터는 스노보드가 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매 대회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2002년 한상민이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좌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고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휠체어 컬링 혼합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번 평창패럴림픽에는 6개 전 종목에 선수 36명(임원 67명)을 파견, 역대 최고 성적인 10위를 목표로 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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