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육군3사관학교 53기 졸업ㆍ임관식이 2일 경북 영천에서 열렸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53기 졸업ㆍ임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여군 19명을 포함, 492명 신임 장교가 배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군 수뇌부와 신임 장교 학부모, 친지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학교에서 시행하는 임관식이다. 군은 2011년부터 충남 계룡대에서 열어온 육ㆍ해ㆍ공군 합동임관식을 폐지하고, 각 군 및 학교별 행사로 환원했다.
이날 배출한 신임장교 중 안우상(25ㆍ여)ㆍ안철우(22) 소위, 최정완(26ㆍ여)ㆍ최동혁(23) 소위는 남매가 나란히 장교 계급장을 달았다. 이병철(25) 소위는 수도군단 특공연대에서 병사와 부사관을 거쳐 장교로 임관, 3개 군번을 갖게 됐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필리핀 조기 유학을 떠나 현지 치의대에 입학했던 이준창(25) 소위는 “의사는 1명의 생명을 구하지만 군인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학업을 중단하고 돌아와 장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장교들은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반(OBC) 교육을 수료하고, 야전부대에 배치된다. 3사관학교는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장교 15만여명을 배출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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