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부터 훈련비 등 지원해 와
신세계그룹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컬링 국가대표팀에게 총 2억4,000만원의 포상금과 격려금을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영미 신드롬’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운 도전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자는 취지다.
신세계는 남녀 국가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 21명 전원에게 포상금과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올림픽 이후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포상금 전달 날짜와 장소는 추후 확정키로 했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대한컬링경기연맹과 협약을 맺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약 100억원 규모의 운영비, 전국대회 상금과 개최 비용, 우수 팀 훈련비 등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당시엔 컬링에 대한 관심이나 후원이 거의 없었지만, 컬링 인프라와 저변 확대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후원을 시작했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실제 신세계는 컬링 스포츠의 저변확대를 위해 소속팀을 창단 하거나 특정팀을 지원하지 않고 연맹 차원의 지원을 통해 수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을 택했다.
신세계그룹이 후원하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신세계ㆍ이마트 전국컬링대회’도 컬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10월,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5~7월 사이에 개최되어 지난해 5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컬링 선수들의 열정에 모든 국민이 감동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여자 국가대표팀의 눈부신 성공스토리를 발판 삼아 제2, 제3의 ‘팀킴’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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