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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 불황 직격탄… 40, 50대 사장님들 빠르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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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 불황 직격탄… 40, 50대 사장님들 빠르게 줄어든다

입력
2018.03.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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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서민 자영업종인 음식점업에서 40, 50대 중년 사업자들이 빠르게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음식점업 사업자는 72만9,724명으로 1년 전(72만2,852명)보다 6,872명(0.95%)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사업자가 늘어났다. 60대 사업자는 2016년 말 9만4,050명에서 지난해 말 10만3,734명으로 10.3% 늘어나 가장 증가폭이 컸고, 70대 사업자도 같은 기간 1만6,987명에서 1만8,507명으로 8.95%가 증가했다. 20대 사업자도 3만8,986명에서 4만1,265명으로 5.85% 증가했다.

반면 40ㆍ50대 중년 사업자는 줄어들었다. 40대 사업자는 19만9,860명에서 19만4,601명으로 5,259명(2.6%) 감소했고, 50대 사업자 역시 24만4,245명에서 24만2,081명으로 2,164명(0.9%)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음식업종에 종사하는 40ㆍ50대 사업자만 7,400명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음식업종이 불황을 겪으면서 사업자 중 가장 비중이 큰 40ㆍ50대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점업 사업자 중 50대 비중은 33%로 가장 크고, 40대(27%)가 두 번째로 많다. 음식업종의 불황은 뚜렷한 경기 회복세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은 데 기인한다. 지난해 소비는 전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2014년(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0대 사업자는 업종 전체에서도 증가세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개 업종 전체 사업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4.43%인데, 40대 증가율이 101.69%로 가장 낮았다. 50대(103.52%)도 평균 아래였다. 20대 사업자는 109.8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60대 사업자 역시 109.3% 늘어나며 활발한 경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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