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주진료소, 고려인마을에 문 열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주진료소, 고려인마을에 문 열어

입력
2018.03.01 16:57
0 0

매주 화요일 무료 의료 진료

캄보디아 네팔 몽골 이어 네번째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캄보디아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아시아 국가에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전파해온 광주진료소가 고려인 마을에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1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회 위원장, 고려인을 사랑하는 광주 의료인 모임의 전성현 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인 광주진료소’ 개소식을 했다.

시는 그동안 고려인 마을 주민들이 의료보험 자격 문제 등으로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온 점에 착안, 지난달 9일 고려인동행위원회, 지역 의료인 등과 함께 진료소 개소를 준비했다.

광주진료소는 고려인 마을 종합지원센터 옆 건물에 들어섰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무료 진료한다.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등 의사 22명이 돌아가면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진료소는 의료봉사자 기부로 이동식 초음파기기와 안과 검진 장비, 이비인후과 장비 등 간단한 검진 장비를 갖췄다. 광주시약사회에서 상비약을 제공한다.

시와 고려인동행위원회는 앞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 고려인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광주진료소 지소 설치와 원격 진료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인술을 통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지속해서 확산해오고 있다. 2014년 캄보디아에 광주진료소를 연 데 이어 지난해에는 네팔 광주진료소를 열었다. 올해 초에는 몽골에 차량 이동식 진료소를 개소하는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려인 광주진료소는 기존 해외 광주진료소와 더불어 국내외에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