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차례 이상 민원 유발 업체
5곳 중점관리 특별점검 실시
광주시는 생활에 불편은 주는 역한 냄새에 대한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악취저감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연 2차례 이상 민원을 유발한 악취배출사업장 5개소를 중점관리사업장으로 지정해 특별점검과 기술지원, 시설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과거에 민원이 발생했거나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 11개소에 대해서는 관심대상으로 분류해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악취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암모니아 등 22개 악취지정물질 악취오염도 검사를 매월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악취 발생 예방을 위해 악취방지협의체 및 민관 합동 악취감시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2014년 218건에서 2015년 227건, 2016년 410건, 2017년 495건으로 3년 새 127% 증가했다. 특히 전체 악취 민원 가운데 47%가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 23곳에 대해 시설을 개선하도록 행정처분했으며, 악취배출허용기준을 3차례 이상 초과한 사업장 2곳에 대해서는 악취배출시설로 지정ㆍ고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배출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 악취 민원이 야기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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