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송원이 최경성의 사과문을 접한 심경을 밝혔다.
송원은 27일 SNS를 통해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많은 기자분들 앞에서 저의 이야기를 했다. 19살이나 많은 극단 대표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에 대해서 말해야 했고 그것은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걸어야 했을 만큼 큰 용기였다"고 극단 명태의 최경성 대표의 성추행을 밝힌 기자회견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극단 명태의 최대표님이 '기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셨다 들었다. '자숙하겠다, 무지했다' 이렇게 쉬운 사과였다면 저희가 마주쳤던 수 많은 자리에서 말해주실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나는 괴롭고 힘들게 8년을 보내지 않았을텐데.. 결국 제 고백이 연극 선후배를 매도시킨 게 됐다"고 했다.
송원은 "제가 왜 고백을 했을까 후회하게 만드는 사과문에 아침부터 마음이 약해진다"며 최경성의 사과문을 읽고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한편 송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3세 당시 최경성이 성추행 발언을 하고 모텔에 데려갔다고 밝혔다. 이후 최경성은 반성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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