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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신임 회장에 손경식 CJ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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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신임 회장에 손경식 CJ 회장

입력
2018.02.27 14:3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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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위 추대에 '인도 출장 중' 손 회장 수락

손 회장,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부회장은 손 회장 추천으로 추후 임명

손경식 신임 경총 회장
손경식 신임 경총 회장

회장, 부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었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임 회장에 손경식 CJ 회장이 선임됐다.

27일 경총에 따르면, 회원사들에게 회장 선임 전권을 위임받은 경총 전형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손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대키로 결정했고, 손 회장이 이를 수락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바로 시작되지만, 현재 인도 출장 중이어서 공식 업무는 다음달 5일쯤부터 개시할 전망이다.

이날 전형위는 회장 추대 기준으로 ▦인품과 덕망 ▦경제계 전반 이해도 ▦기업 경영 경험과 노사 관계 통찰력 ▦회원사 간 소통 능력 등을 정하고 4명의 후보를 놓고 논의 끝에 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전형위는 “손 회장이 그간의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노사정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손 회장은 CJ를 통해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현장과 경제단체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전형위에서 김영배 전 부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신임 상임부회장 선임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전형위는 “새 상임부회장은 신임 회장에게 추천 권한이 있다”며 “새 회장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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