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12년 만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MBC의 한 관계자는 “김 PD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할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무한도전’의 전 PD이자 예능2부장으로, 크리에이터로 ‘무한도전’ 팀과 소통은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김 PD의 후임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등을 연출한 최행호 PD가 거론되고 있다.
2006년부터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 PD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 등을 통해 아이디어 고갈과 피로감을 호소해왔다.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를 연 최승호 MBC 사장이 “MBC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은 앞으로 시즌제를 감안해 만들겠다”며 “김 PD가 ‘무한도전’ 내에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김 PD의 하차설이 확산됐다.
‘무한도전’은 3월 봄 개편에 맞춰 새 PD와 함께 프로그램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제 도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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