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대구본부는 26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팜스테이 마을에서 대구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관내 초ㆍ중ㆍ고 영양사 30명을 초청해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우리의 전통 장맛을 되찾고 건강한 음식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체험행사 일정은 예전부터 설을 쇤 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장을 담그던 것을 고려했다.
장 담그기는 옹기 속을 짚불로 소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잔 손질한 전통메주를 차곡차곡 옹기 안에 쌓았다. 천일염을 물에 녹여 염도를 맞춘 뒤 장독에 붓고 숯과 고추를 띄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담근 간장과 된장은 60일 이상 숙성한 뒤 체험 참여 영양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급식용으로 전달된다.
이재식 농협대구본부장은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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